경남도가 출자·출연기관장의 인사청문회 도입을 추진한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23일 간부회의에서 최근 사직서를 제출한 조기호 경남FC 대표이사의 사직서 반려를 지시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해서는 경남도의회의 ‘청문 절차’를 거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출자·출연기관장 인사와 관련해서는 사실상의 ‘인사청문회’를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일정 규모 이상의 출자·출연기관장 인사는 경남도의회와 협의해 사실상의 청문 절차를 거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최근 사직 의사를 밝힌 조 대표에 대해서는 “경남FC 대표 임기가 6개월 정도 남았고 후반기 리그가 진행 중인데 성적이 나쁘지 않다”면서 “사표를 반려하고 남은 임기를 보장해 줄 수 있는 조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경남FC는 도가 1년에 100억원 가까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실질적으로 도민의 구단이 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원은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