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식품클러스터가 주관한 ‘푸드테크 서바이벌 미래식품왕’ 대회가 식품산업의 새로운 기술을 발굴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KBS에도 방영된 ‘푸드테크 서바이벌 미래식품왕’은 영세한 중소식품기업이나 예비 식품창업자들이 혁신적인 제품을 쉽게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대국민 오디션 형식으로 진행됐다.
본 대회에는 총 250여개의 팀이 참가해 7개 팀이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지난 7월 공식적인 대회 일정이 모두 종료된 후 입상팀은 물론 나머지 4팀에게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효모와 유산균, 미생물을 혼합해서 만든 천연 발효탄산음료로 우승한 '아연꽃'팀은 지역의 백화점과 접촉하여 7월 중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국내산 작두콩알을 로스팅해 만든 ‘무카페인 두유라떼’로 준우승을 차지한 '작두콩커피'팀은 중견 제조업체와 투자 유치 논의 중이며, 중소 유통업체들과 활발히 접촉하고 있다. 또한 천연 재료로 앰플형 조미료를 개발해 3위를 차지한 '맛있는 앰플'에도 전화 및 SNS 판매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최종결선에 진출한 팀 중, 팥초콜릿을 개발한 '빨강콩패밀리'는 기업판 '프로듀스 101'으로 불리는 'CJ 프로덕트101챌린지'에서 101개 기업 중 10등으로 선정됐다. ‘빨강콩패밀리’는 오는 25일부터 올리브영 매장에 입점하며, 자생한방병원에도 입점 제안을 받고 8월초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캡 파우치 용기에 담긴 갈변 없는 마 주스를 개발한 '참아름건강'팀도 이마트에서 진행하는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이마트 입점을 논의 중이다. '우승한'팀은 동결 건조 방식으로 만든 '건조 바지락살'로 서울 지역 특산물 총판업체와 단가계약을 마무리 짓고 10월부터 생산 예정이며, 전북 익산 지역의 하나로마트 입점을 협의하고 있다.
화덕으로 구워 만든 1분 간편 삼겹살을 선보인 '돈킹'팀에게는 체인 문의와 개인 투자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돈킹’팀은 농업금융보험정책원에서 투자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제품의 맛 보완을 위해 원광대 식품영양학과와 R&D 개발을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고무적인 상황에 대해 국가식품클러스터 관계자는 "이번 ‘푸드테크 서바이벌 미래식품왕’ 대회를 통해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식품의 미래를 담아내고자 하는 참가자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