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맏형 김정환(35·국민체육진흥공단)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국내 선수가 개인전에서 우승한 건 8년 만이다.
김정환은 22일 중국 우시에서 열린 2018 세계펜싱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엘리 더쉬위츠(미국)를 15-11로 꺾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정환은 국가대표가 된 지 1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김정환은 올해 3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그랑프리에서 준우승하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전에서 동에달을 획득하는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승 및 메달 경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유독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는 맥을 추지 못했다. 단체전에서는 지난해 우승, 2014년 은메달, 2013년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우리 선수가 펜싱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10년 남자 사브르 원우영 이후 8년만이다. 김준호(국군체육부대)는 준결승전에서 패했으나 첫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김정환, 김준호를 포함하는 우리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단체전 2연패에 도전한다.
우승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