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열리는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에서 폭염 대책을 점검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리는 수석비서관·보좌관회의에 참석해 폭염 지속에 따른 범정부 차원의 대처와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폭염 대응을 당부하는 모두발언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서울의 최저기온은 29.2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07년 이후 111년 만이 최고 수치였다. 22일에는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8도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7월 기준으로 1994년 이후 24년 만에 38도를 넘어선 것이다.
폭염으로 각종 인명 사고와 축산농가 피해가 늘면서 정부는 폭염을 자연재난으로 간주하겠다고 전했다. 현행법상 재난은 태풍·홍수·지진 등에 국한됐으며 폭염과 혹한은 예측이 가능하다는 등의 이유로 제외되어 왔다.
우승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