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투신 사망’…충격에 빠진 정의당 ‘비공개 대책 회의’

입력 2018-07-23 11:37

갑작스러운 노회찬 의원의 투신 사망 소식에 현재 정의당 당직자들은 외부 출입을 통제하고 비공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노의원은 드루킹 김동원씨 측으로부터 변호사 도씨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특검은 김씨 측이 노 의원 측에 5000만원의 정치자금을 전달했다는 진술과 물증을 함께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원내대표 방미 일정 중에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노 의원은 김 씨를 알지도 못한다며 성실하게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었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한국당을 제치고 야당 지지율 1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탄 정의당은 드루킹과 노 의원 연루 의혹에도 노의원을 믿는다고 감싼 바 있다.

정의당은 한편으로 노의원의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정의와 준법을 강조했던 정의당의 도덕성에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당도 충격에 빠져 입장을 내지 않고 일단 사태 파악에 나섰다. 오늘 오전 예정돼 있던 5당 원내대표 회동 일정도 노 의원의 사망으로 취소됐다.

원은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