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61) 정의당 원내대표가 23일 아파트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8분쯤 서울 약수동 남산타운아파트 아파트 현관에서 노 의원이 쓰러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노 의원이 이 아파트 17~18층 계단에 외투를 남겼으며 외투 안에서 지갑 신분증 정의당 명함 유서 등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노 의원의 외투에서 발견된 유서에 드루킹 측에서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 없다 내용과 가족(아내)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혔다고 전했다.
노 의원은 2016년 4·13총선을 앞두고 드루킹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4600만원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었다.
22일 미국 출장에서 돌아온 노 의원은 불법 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으로부터 소환조사를 앞둔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