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나라’ 작품상·여우주연상 2관왕… BIFAN 폐막

입력 2018-07-23 09:53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최용배·이하 BIFAN)가 11일간의 축제의 막을 내렸다.

BIFAN은 지난 20일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진행된 폐막식을 끝으로 공식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폐막식에서는 7개 섹션, 16개 부문의 수상작 발표 및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의 작품상은 ‘리벤지’(감독 코랄리 파르쟈), 감독상은 ‘호랑이는 겁이 없지’(이사 로페즈), 심사위원 특별상은 21세기 영상감각이 돋보이는 ‘성스러운 것’(이와키리 이소라)에게 수여됐다. 관객상은 유은정 감독의 장편 데뷔작 ‘밤의 문이 열린다’가 차지했다.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작품상은 ‘행복의 나라’(정민규), 여우주연상은 ‘행복의 나라’의 예수정, 남우주연상은 ‘청춘빌라 살인사건’의 김영호가 수상했다. 관객상은 ‘라이브하드’(황욱)에게 돌아갔다. 코리안 판타스틱 관객상은 ‘라이브하드’(황욱)에게 주어졌다.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 작품상을 차지한 ‘리벤지’는 남성들에 대한 통쾌한 복수 액션이 돋보이는 프랑스 여성 감독의 영화다. 심사위원들은 “장르영화의 훌륭한 요소들을 따르면서도 동시에 위험을 감수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국 장르영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에서는 지용석 예수정 주연의 영화 ‘행복의 나라’가 돋보였다.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2관왕을 석권했다. 심사위원들은 “죄의식에서 벗어나려는 자, 계속 죄의식을 덮어씌우는 자. 모든 인간관계의 괴로움을 잘 담고 있다”고 총평했다.

정지영 조직위원장과 장덕천 명예조직위원장의 폐막 선언 이후 폐막작 상영이 이어졌다. 올해 폐막작으로는 현실감 있는 소재와 아미르 칸 주연으로 화제를 모은 인도 영화 ‘시크릿 슈퍼스타’가 상영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