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선물 투자 전문가 행세를 하며 취업준비생 6명을 제자로 모집해 수2억여 원을 가로챈 4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3일 A씨(49)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6년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B씨(33) 등 취업준비생 6명을 제자로 모집한 이후 “투자자문사를 설립할 예정인데 3000만원을 투자하면 매달 생활비 300만원과 별도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2억14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주식·선물 투자 전문가 행세를 하면서 컴퓨터 10여 대 등을 갖춘 사무실을 차려놓고 투자 노하우,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 공부 일명 펀드매니저 등을 가르쳐 준다는 명목으로 B씨 등을 제자로 모집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또 지인들에게 “선물거래로 70억대 빚을 갚았다”며 6억~7억원 상당을 투자받아 매달 수익금을 돌려막기로 지급하는 등 채무과다가 입증됐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서 취준생들에게 주식투자 미끼 2억 가로챈 40대 남성 구속
입력 2018-07-23 0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