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수미 제명 촉구 후 주진우 기자까지 저격한 공지영 작가

입력 2018-07-23 08:28 수정 2018-07-23 08:35

공지영 작가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의 더불어민주당 제명을 촉구한데 이어 주진우 시사인 기자까지 저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 작가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당장 이재명‧은수미를 제명시키길”이라며 “하늘이 주신 적폐 청산의 기회를 어리석음으로 날리지 마시길, 제발”이라는 글을 남긴 뒤 전날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영상을 링크했다.


공 작가는 같은 날 “어려운 삼성 까느라 수고하는 듯 한데 쉬운 자신부터 돌아보길…”이라며 “바로 옆의 범죄자와 그 은닉자들하고 ㅠㅠ 슬프다 정말!”이라는 글을 남겼다. 공 작가는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삼성그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리를 꾸준히 취재해 온 시사인 주진우 기자를 겨냥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 기자는 배우 김부선씨가 이 도지사와 관계를 폭로하자 이를 중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주 기자는 김씨와의 전화 통화에서 페이스북에 올린 폭로 글을 삭제하고 사과하라고 권유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돼 곤혹을 치렀다.

앞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이라는 제목으로 이재명 경기지사와은수미 성남시장과 조직폭력집단 국제마피아파와의 유착관계 의혹을 제기했다. 국제마피아파는 성남시 유흥가를 중심으로 조직돼 건설현장 이권 개입, 집단폭행, 성인 PC방 등에서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성남 최대 폭력 조직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