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MLB 연속 출루 행진 52경기로 마감

입력 2018-07-22 12:07 수정 2018-07-22 12:10
추신수. AP뉴시스

‘출루 머신’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멈췄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하고 경기를 마쳤다. 이 경기에서 출루에 실패한 추신수는 52경기 만에 연속 출루 행진을 마쳤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3루쪽 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과 6회말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돌아서며 출루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8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상대투수 댄 오테로의 3구째를 받아쳐 땅볼로 연결했다. 클리블랜드 내야진이 텍사스 선행주자 윌리 칼혼을 잡는 선택을 하는 사이 추신수는 1루를 밟았으나, 이는 출루로 기록되지 않았다.

곧이어 추신수는 대주자 라이언 루아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더 이상 타석을 밟을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연속 출루 기록도 52경기에서 끝났다.

하지만 추신수는 52경기 연속 출루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지난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연속 출루를 시작한 추신수는 텍사스 구단 사상 최장 기록을 남겼다. 또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와 알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이상 48경기)가 갖고 있던 종전 MLB 현역 선수 최장 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갈아치웠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