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사이트 차트에서 깜짝 1위를 한 가수 숀이 소셜미디어에서 사재기 논란 이후 심경을 밝혔다. 불법 행위가 없다는 증거를 하루속히 찾아내고 싶지만 시간이 걸려 답답하다는 내용이었다.
숀은 21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진과 글을 공개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24시간 지나면 삭제되는 게시글이다. 숀은 물병에 담긴 해바라기 꽃 중 시든 꽃 한 송이를 든 손을 촬영해 공개했다. 그러면서 “진실이 밝혀지는 동안 누구도 마음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숀이 말한 진실은 자신이 부른 곡 '웨이 백 홈'(way Back Home)의 음원 차트 1위는 부정한 방법으로 오른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한다.
숀은 이어 “이미 다친 마음 쉽게 아물게 할 순 없다는 것 알기에 상처입고 아파하는 모든 분들께 미안하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면서 맘 고생 시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증명되는 그때까지 아직 너무나 머나먼 길”이라고 푸념했다. 또 “힘든 시간 함께해줘서 진심으로 고맙다. 힘내보겠다”고도 했다.
'웨이 백 홈'은 17일 오전 8시 기준 음원 사이트 멜론 지니 올레뮤직 등 음원 사이트 3곳 실시간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숀은 6월 27일 이 곡을 발표했다.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가수의 노래가 갑작스럽게 순위에 올랐던 점,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했다는 점 등때문에 음원 사재기 의혹이 불거졌다.
숀은 인디 밴드 칵스 멤버로 2010년 데뷔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