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은 지난 19일 카자흐스탄 수도 알미티에서 자동차 백미러를 훔치려는 남성 2명과 다투다가 흉기에 찔렸다. 그는 행인들에 의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텐은 구한말 독립운동가 민긍호 선생의 외고손자다. 의병장 후손으로 이름을 알린 그는 국내에서 개최된 아이스쇼에 여러차례 출연했다.
텐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다. 2015년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으며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하기도 했다. 소치올림픽 갈라쇼에서 함께하기도 했던 김연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추모의 글을 올리며 애도했다.
강현경 기자 hkk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