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예멘 난민들이 길에 나앉아 노숙을 하기 시작했다는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법무부는 20일 “현재 제주도에 체류하고 있는 예멘 난민신청자 중 노숙을 하고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19일 한 매체는 ‘제주 예멘 난민 길에 나앉기 시작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제주도에 체류하고 있는 예멘 난민신청자들이 노숙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달만 해도 제주도의 예멘인 난민신청자들이 간헐적으로 노숙을 시도한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 제주도, 시민단체, 그리고 이름을 감춘 독지가 등의 도움으로 모두 숙소를 마련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7월 들어 현재까지 노숙을 하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앞으로도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주기적으로 예멘 난민신청자들의 숙소 상태 등을 면밀히 파악하는 등 문제 소지가 없도록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 기사를 보도한 매체가 증거로 내건 사진도 예멘인들이 노숙하는 사진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그 사진은)지난 6월18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서 열린 취업상담회에 참석한 예멘인들이 대기하는 장면”이라면서 “현재 예멘 난민신청자들은 취업처에서 제공한 숙소, 자신들이 임차한 숙박업체, 시민단체나 독지가 등이 제공한 숙소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