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에 사는 김치수(가명, 65세)씨는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임플란트 시술을 받기 위해 통영임플란트 치과를 찾았다가 잇몸이 건강하지 못해 수술이 어렵다는 얘기를 듣게 됐다. 그는 “TV에서 보면 나보다 더 심해 보이는 이들도 임플란트 수술을 받던데, 나는 왜 안 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최근 제2의 치아로 불리는 임플란트의 건강보험 확대 적용으로 통영임플란트 수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임플란트는 2016년 7월부터 65세 이상의 노년층에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으며, 올해 7월부터는 본인 부담률이 30%로 더 낮아져 향후 시술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런데 통영치과 진료를 보는 환자들 중 적지 않은 수가 임플란트 치료가 어렵다고 진단 받기도 한다. 뼈 이식을 해야 한다거나 잇몸이식을 해야 하는 등, 수술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대학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는 것이다.
통영 참조은치과의원 권대근 대표원장은 “최근 임플란트는 사실 몇 가지 크게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임플란트가 가능할 정도로 기술력이 많이 향상된 상태”라며, “잇몸이식이나 뼈이식 등으로 수술 난이도가 높아질 수는 있지만, 구강외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안전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임플란트 수술에서 중요한 것은 임플란트를 지지해 줄 잇몸 뼈다. 이 뼈가 좋지 않거나 두께가 얇은 경우는 뼈이식을 고려할 수밖에 없고, 결국 수술 난이도가 올라가게 된다. 이 경우 대학병원을 찾거나 구강외과 전문의 진료가 권장된다.
또한 임플란트를 할 때는 많은 이들이 브랜드마다 특징이 다른가에 대해 궁금해 한다. 하지만 요즘은 SLA표면처리가 일반적이라 큰차이는 없다는 것이 치과전문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다만 더 많은 수술 케이스를 가지고 있고,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된 제품이 좀 더 신뢰도를 높여주기는 한다.
권 원장은 “임플란트에서 진짜로 중요한 것은 보철물이다. 치아모양의 의치는 기성제품을 쓰는 것보다는 치아 모양에 맞게 제작되는 커스텀 제품을 쓰는 것이 안정적이다. 또 PFM 보단 지르코니아의치가 권장된다”며, “간혹 임플란트 후 치아가 자주 빠지는 경험을 하는 이들은 대게 기성제품을 쓴 경우다. 또 깨지거나 치태가 많이 끼는 경우는 PFM을 쓴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여 당부했다.
무엇보다 임플란트 시술 시에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 만일 숙련도가 낮은 의료진을 통해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경우, 임플란트가 깨지거나 빠지는 등, 다양한 부작용을 겪을 우려도 있으므로 전문의 실력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