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폭염, 역대 최대전력수요 기록 갈아치운다

입력 2018-07-20 15:38
폭염 경보가 이어지고 있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따가운 햇빛을 손으로 가리며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시스

다음 주 불볕더위가 역대 최대전력수요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기상예보에 따르면 다음 주에도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며 “최대전력수요가 8830만kW까지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수치는 정부가 지난 5일 발표한 ‘여름철 하계수급대책’에서 예상한 올여름 최대전력수요다. 역대 최고치는 올해 2월 6일 8824만kW였다.

애초 산업부는 올여름 최대전력수요 기록이 8월 둘째·셋째 주쯤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보통 7월 말까지 이어지는 장마가 올해 최근 45년 내 가장 빨리 그치면서 기록 경신 시점이 앞당겨졌다.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가 찾아와 에어컨 등 냉방 전력수요가 늘어난다.

전력수요는 지난 13일 시작된 폭염이 주말을 거치며 누적됐고 이번주 월요일부터는 급증했다. 산업부는 휴가철이 시작되는 오는 27일이 지나야 전력수요가 다소 수그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는 전력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