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韓관객 1억명 돌파… 10년 만에 일군 대기록

입력 2018-07-19 19:22

마침내 마블 영화를 관람한 한국 관객 수가 1억명을 돌파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블 스튜디오의 20번째 작품 ‘앤트맨과 와스프’는 누적 관객 수 464만4123명을 기록했다. 앞서 개봉된 마블 영화 19편이 동원한 국내 관객 수 약 9500만명. ‘앤트맨과 와스프’의 흥행에 힙 입어 마블은 단일 프랜차이즈 브랜드 최초로 1억명 관객을 달성하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마블 스튜디오는 2008년 ‘아이언맨’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시작을 알렸다. 매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 모으며 슈퍼히어로 장르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토르’ ‘닥터 스트레인지’ ‘앤트맨’ ‘블랙 위도우’ ‘블랙 팬서’ 등 히어로 캐릭터들을 탄생시키며 전 세계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현재 상영 중인 ‘앤트맨과 와스프’를 포함한 20편의 마블 시리즈가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흥행 수익만 172억 달러(약 19조4000억원)에 달한다.


‘앤트맨과 와스프’의 배우 에반젤린 릴리(와스프 역)는 영상을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감사와 축하 인사를 전해오기도 했다. 그는 “한국에서 마블 영화를 본 관객이 1억명을 넘었다. 정말 대단하다”면서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 순간의 일원이 되어 영광이다. 마블 영화 계속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