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이 병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최근 각종 질병들을 유발하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발표되면서 수면무호흡을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병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65~100만원에 달하는 높은 수면다원검사 비용 때문에 많은 환자가 발길을 돌려야 했었다.
이런 가운데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복지에 대한 열망 속에 7월부터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 등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수면무호흡증을 확진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검사라 할 수 있는 수면다원검사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으로 적절한 비용으로 원래 비용의 20%로 크게 줄어든다. 양압기 치료 역시 건강보험 적용이 되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임대가 가능해졌다.
지앤지병원 현도진 원장은 “그 동안 안타깝게도 높은 검사비용으로 인해 검사를 받지 못했던 분들이 상당수가 있었다. 이번 건강보험 적용으로 그 많은 환자의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것만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제대로 된 진단을 받고, 거기에 맞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비수술적인 치료만을 하는 병원과 수술만을 하는 병원에서는 각 병원에 편중된 코골이 치료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 검사 결과에 맞는 환자 중심의 선택적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따라서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 모두 전문성을 가진 클리닉을 찾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