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사칭’ 블록체인 플랫폼 나와… 투자자 피해 주의

입력 2018-07-19 16:21
피싱 사이트 홈페이지 캡처

카카오와 유사한 주소 및 디자인을 이용해 암호화폐 투자자를 모집하는 피싱 사이트가 등장했다. 카카오는 공지사항을 통해 회사와 무관함을 밝히며 주의를 당부했다.

카카오는 19일 보도자료에서 “최근 당사를 사칭해 코인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는 ‘카카오 네트워크 KON’이라는 피싱 사이트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주의를 당부한 해당 사이트는 사이트 주소에 ‘kakao’가 들어가 카카오의 계열사인 것처럼 꾸몄다. 사이트 디자인 역시 카카오의 대표색인 노란색을 주로 사용했으며, 카카오뱅크를 연상시키는 장면을 더하기도 했다.

블록체인에 대한 설명으로 “카카오 네트워크 어플리케이션을 포함한 모든 플랫폼과 연동이 가능하다” “전세계 3억명의 카카오 사용자를 포함하여 수십억명의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손쉽고 편리하게 암호화폐를 사용 할 수 있도록 했다” 등 카카오를 언급한 부분도 보였다. 회사의 최고경영자로는 한재선 그라운드X의 대표 이름을 넣어 한 대표가 경영하는 회사인 것처럼 꾸몄다.

카카오는 “당사가 계열회사 그라운드X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코인세일 등 해당사이트에 언급되어 있는 그 어떠한 내용도 당사와 무관함을 알려드린다”며 “당사의 블록체인 사업 관련해서 당사와 그라운드X의 홈페이지 이외에 사이트에서 언급되는 사안은 피싱(스캠)일 가능성이 높으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우승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