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대 에쿠스 차량을 몰던 여성 운전자가 대구 도심 도로에서 지폐 1300여만원을 뿌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에쿠스 차량을 몰던 A씨가 이날 오전7시30분부터 30여분간 대구 북구 칠성동과 침산동 등 일대를 돌며 창문 밖으로 돈을 뿌리고 다녔다. 출근시간대 5만원권 등 지폐가 도로에 흩날렸지만 교통체증 등 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영남일보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후까지 북구에서 1102만원, 동구에서 285만원 등 모두 1387만원을 회수했다. 회수한 돈은 5만원권 277장, 1만원권 1장, 5000원권 2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TV와 목격자 등을 중심으로 차량과 여성을 찾고 있는 중”이라며 “여성의 신원을 확인한 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