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에쿠스 몰던 여성 운전자, 도심서 현금 1300만원 뿌려

입력 2018-07-19 15:54
국민일보 자료사진

출근시간대 에쿠스 차량을 몰던 여성 운전자가 대구 도심 도로에서 지폐 1300여만원을 뿌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에쿠스 차량을 몰던 A씨가 이날 오전7시30분부터 30여분간 대구 북구 칠성동과 침산동 등 일대를 돌며 창문 밖으로 돈을 뿌리고 다녔다. 출근시간대 5만원권 등 지폐가 도로에 흩날렸지만 교통체증 등 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영남일보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후까지 북구에서 1102만원, 동구에서 285만원 등 모두 1387만원을 회수했다. 회수한 돈은 5만원권 277장, 1만원권 1장, 5000원권 2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TV와 목격자 등을 중심으로 차량과 여성을 찾고 있는 중”이라며 “여성의 신원을 확인한 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