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걱정 끝!”…제주도 택시 투어 20일부터 정액 운임

입력 2018-07-19 15:11

제주도에서 ‘바가지’ 걱정 없이 관광 택시를 탈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20일부터 관광 행복택시를 시범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행복택시는 개인·일반 택시운송사업조합과 도에서 보증하고 관리한다.

행복택시를 이용하기 전 사전 예약은 필수다. 예약은 행복택시 콜센터 혹은 온라인 홈페이지(jejutaxitour.co.kr)를 통해 할 수 있다. 다만 당일 예약은 불가능하다. 원활한 예약확인 및 배차를 위해 이용일로부터 최소 3일 전에 예약해야 한다.

전화로 예약할 경우 콜센터 운영 시간인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전에 연락해야 한다. 기사 및 차량이 배차된 이후 취소하면 수수료가 부과된다.

사진=제주도 관광행복택시 홈페이지 캡처

요금은 시간 정액 운임제이며 △3시간 이하 △3시간 초과 5시간 이하 △5시간 초과 9시간 이하 중 이용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3시간 이하는 중형 5만원, 대형 8만원이다. 3시간 초과 5시간 이하는 중형 8만원, 대형 13만원이며 5시간 초과 9시간 이하는 중형 15만원, 대형 23만원이다. 이용시간 초과 시 30분당 중형 1만원, 대형 1만5000원이 추가로 붙는다.

1일 이상 예약 시 이용시간은 날마다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주차요금 및 입장료 등 관련 비용은 별도다.

행복택시는 시간 대절 택시를 이용할 때 일부 택시 기사들이 근거 없는 정액 요금을 요구해 생기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기사의 불친절, 일방적인 식당·판매점·관광지를 알선하는 데 대한 승객의 불만 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행복택시의 시범운영을 위해 대형 택시 48대, 중형택시 298대 등 모두 346대를 선발했다.

원은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