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매점을 설치합시다.” “체육 수업 비중을 늘려야 합니다.”
지난 18일 경기도 고양시의회 본회의장은 초등학생들의 질의와 답변, 토론하는 맑고 낭랑한 목소리로 뜨거웠다. 아이들은 준비한 안건에 대해 시종일관 진지하게 찬반의견을 주고받으며 표결 처리하는 등 대의민주주의의 기본원칙과 절차를 체험했다.
고양시의회(의장 이윤승)는 초등학생 27명을 초청해 ‘2018년 제3차 고양시의회 청소년 의회체험교실’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올 들어 세 번째인 행사는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민주적 의사절차, 지방의회 기능과 역할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올바른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과 의식을 심어주고자 마련됐다.
이날 참가학생들은 고봉초등학교 4~6학년 아이들로 모두가 참여의원으로 선정돼 직접 고양시의회 의원의 입장에서 안건 상정 및 심의 등 의회운영 절차에 맞게 신상발언, 자유발언 등 의원들의 다양한 역할을 체험했다.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은 “대의민주주의의 핵심인 의회에서의 체험교실을 통해 소통과 경청, 그리고 서로가 배려하는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익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학생들이 의회체험을 통해 더 큰 자신감을 갖고 민주시민으로서 더욱 훌륭하게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