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사업 첨병 세종시 SB플라자, ‘장영실과학기술지원센터’로 9월부터 운영

입력 2018-07-19 13:11 수정 2018-07-19 13:17
오는 9월부터 본격 운영되는 SB플라자 전경. 세종시 제공

국내 과학사업화의 핵심 시설인 세종시 SB플라자가 ‘장영실과학기술지원센터’라는 이름으로 9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19일 세종시에 따르면 SB플라자의 명칭인 장영실과학기술지원센터는 세종시의 정체성, 시설 조성의 목적을 살리자는 취지로 세종시대 최고 과학자인 장영실의 이름을 본땄다.

시는 지난 2011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로 지정, 거점지구인 대전시의 기초연구 성과를 사업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조치원 청사에 들어서는 센터는 기초연구 성과를 확산하는 과학사업화의 핵심시설로 지하 2층에 지상 10층, 연면적 1만749㎡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예비창업가와 지역민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공유사무실(coworking space)로 활용된다. 2~4층은 과학기술지원기관, 5층 이상은 R&D 기업이 입주할 계획이다.

운영은 기초연구성과의 사업화와 창업·기업지원 및 시설관리의 전문성 등을 갖춘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맡는다.

센터는 기술사업화가 가능한 연구개발 관련 기업과 기술창업자, 과학기술지원기관 등이 유치될 전망이다.

우선 기초연구성과의 기술이전·마케팅·창업지원을 담당할 비즈커넥트센터와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세종지역산업기획단 등이 입주한다.

또 시 주력산업인 첨단수송기기부품·정밀의료·첨단신소재부품 분야와 과학벨트 관련 기초과학연구 분야의 연구개발 기능을 갖춘 기업부설연구소, 벤처기업 등 약 25개의 기업의 유치도 예정됐다.


SB플라자가 본격 운영될 경우 지역 대학과의 공동연구·인력양성 프로그램 운영, 기업의 과학기술 사업화 등이 이뤄져 구도심인 조치원이 북부권의 경제중심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특히 옛 세종시의회 청사 앞에 건설중인 창업벤처기업보육공간이 완공되면 창업지원 기능 역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달 중 정식으로 입주모집 공고를 내고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내달 인테리어 공사 등 입주 준비가 끝나면 9월 중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할 예정”이라며 “대전 신동지구에 조성중인 중이온가속기가 2021년 완공되면 기초연구성과가 세종 SB플라자에서 사업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