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방송사 최초 성평등센터 신설…사장 직속에 배치

입력 2018-07-19 10:55


KBS가 국내 방송사 최초로 성평등센터를 만든다.

KBS 이사회는 18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사장 직속 사설 조직인 성평등센터 신설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성평등센터는 직장 내 성폭력 관련 조사와 피해자 보호, 성 평등 제도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어 성폭력 예방 지침과 사건 처리 매뉴얼을 마련하고 연간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과 방지 조치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KBS는 “이번 성평등센터 설립은 지난 4월 취임한 양승동 사장이 취임사에서 ‘미투 운동으로 대변되는 성 평등 문제는 처벌 수위를 확실히 높여 파면을 포함해 가능한 최대 불이익을 줄 것이다’고 밝히는 등 성 평등 조직문화를 구현할 것을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KBS의 성평등센터는 미투 운동 이후 방송사 최초로 상설 조직으로 신설하는 것이어서 앞으로 방송 산업 내 성 평등 조직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KBS 관계자는 성평등센터의 향후 신설 일정에 대해 “현재 이사회에서 신설과 관련된 구체적인 일정과 방안에 대해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진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