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장애 학생을 성폭행한 의혹이 발생한 강원도의 한 특수학교 교장이 19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4시 55분쯤 춘천시 모 아파트 앞 화단에 특수학교 교장 A(65·여)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 등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소속 학교의 교사의 장애 학생 성폭행 의혹에 대한 파문이 커진 뒤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특수교사 성폭행 사건은 최근 JTBC 보도로 알려졌다. 특수교사로 일하던 B씨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 지적 장애가 있는 학생 등 여학생 3명을 교실 등지에서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 장애 여학생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B씨에게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및 아동·청소년 대상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특수교사 자격증 없이 7년간 교단에 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해당 학교는 특수교사 자격증이 없는 B씨를 교직에 임하면서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조건으로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