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은 청소원과 경비원 등 7개 직종의 용역근로자 대부분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한다고 1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용역근로자 888명 중 877명(98.8%)을 직접 고용한다. 정규직 전환을 희망하지 않는 용역근로자와 겸직자 등 11명은 제외됐다.
직접 고용하기로 한 근로자는 시설물 청소원이 503명(전환제외 1명)으로 가장 많고 경비원 358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기숙사 사감 10명(전환제외 4명), 안내원 5명, 시설물 관리원 3명, 상담원 2명, 자료입력원 1명 등이다.
전산원 직종의 경우 해당자인 6명이 모두 전환을 희망하지 않아 전환에서 제외됐다.
도교육청은 고령자가 많은 청소원과 경비원의 경우 정년을 만 60세에서 만 65세로 상향했고 만 65세가 넘는 근로자의 경우 이번 조치로 일자리를 잃지 않도록 최대 5년의 정년 유예기간을 적용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노사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해 그동안 6차례 걸쳐 용역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협의했다.
이들의 전환 시기는 결격사유 조회 등의 절차를 거쳐 현 용역업체의 계약 기간이 종료하는 9월 1일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을 원하지 않는 전산직과 겸직자를 제외하면 100%에 가깝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충북교육청 학교 경비원 등 877명 직접고용
입력 2018-07-18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