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부SCI저널에 게재된 국내 무지외반증 수술 우수성

입력 2018-07-18 14:45

무지외반증 치료는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다. 골유합이 완전치 않은 소아청소년기 경우 변형지연 목적으로 보조기구를 활용한다. 그러나 변형각도(Hallux Valgus angle)가 20도 이상인 경우는 수술적 치료가 원칙이다. 위같은 이유는 무지외반증은 ‘진행형’ 질환이기 때문이다. 치료시기가 늦춰질수록 변형은 계속된다.

이 과정서 돌출된 뼈로 인해 주변 신경/혈관/인대 조직 손상뿐 아니라 발 전체 변형을 유발한다. 또 엄지발가락을 딛고 정상보행이 불가능해 필연적으로 무릎, 고관절, 척추질환을 야기하는데 실제 여성 무릎관절염 환자서 무지외반증 동반은 흔할 정도다. 때문에 족부의사들이 적기에 무지외반증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유다.

100가지가 넘는 수술방법 이유는?
학계에 보고된 무지외반증 수술방식은 130 가량된다. 이 말은 더 나은 치료를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으나 반면에 그 만큼 완전한 술식이 없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렇게 많은 수술 방식 도입을 부른 고질적 문제는 수술 후 통증, 긴 입원, 양측 동시교정 불가라는 수술 부담 해결을 위함이었다.

그러나 해결에 이르지 못한 까닭은 하나의 공통점 때문으로 바로 돌출된 뼈만 깎아 봉합하는 교정단계 문제로, 뼈를 깎는 과정 탓에 환자는 수술 후 심한 통증을 느끼고, 그 결과 긴 입원 부담이 발생하며, 통증으로 인해 양측을 동시교정하는 것이 불가능했던 것이다.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절개를 작게 하는 SERI 교정이나 연부조직 재건술이 제안 되었으나 외려 과소교정, 재발, 무지강직증 등의 치명적 합병증 발병위험만 높여왔다.

세계적 SCI저널 게재로 증면된 교정술
그러나 지난 2010년 국내 족부의료진들이 국제 유일 족부 SCI저널 FAI에 무지외반증 논문이 게재되며 고질적 문제 해결에 성공하였다. 정형외과 SCI저널 AJSM 논문리뷰어, 대한족부족관절 학회장 역임과 60편 이상 족부논문게재로 세계적인 족부클리닉에 꼽히는 연세건우병원 족부수술팀(박의현, 주인탁, 배의정, 이호진, 유태욱 원장)이다.

박의현 원장 수술팀은 지난 2010년 FAI에 교정술과 복합약물주사 요법을 동시 시행하는 변형교정술에 관한 논문을 게재하였다. 특히 보편적인 뼈를 깍는 방식이 아닌 돌출된 뼈에 실금을 낸 후 이를 내측으로 돌려 1자로 정렬을 맞추는 변화를 통해 환자의 통증부담을 크게 경감시켰다. 실제 술 후 통증을 측정하는 VAS SCORE에서 보편술식은 10점 만점에 7점이란 높은 통증을 보이나 변형교정술 환자는 평균 2점으로 3.5배의 통증 경감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 2015,2016년 KFAS에 무지외반증 발표자로 선정된 배의정, 이호진 원장은 변형교정술 환자의 양측무지외반증 치료 성공에 대해서도 발표하였다. 당시 발표에서 양측 무지외반증 환자의 90% 이상의 동시교정에 성공하였으며, 환자의 평균 입원기간은 한측 2일 양측 2.5일로 국내평균(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정보공개)보다 최대 5배 빠른 회복기간을 보였으며, 술 후 사고/부상 등 외상요인을 포함해도 재발을 비롯한 합병증 발생률은 1% 미만에 성공적인 수술결과를 발표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