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2022년 최저임금 1만원은 합리적인 공약”

입력 2018-07-18 12:39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18일 오전 MBC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표를 얻기 위해 졸속으로 나오는 공약들이 많은데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올리겠다는 것이 대표적인 포퓰리즘이고 불량공약”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공약을 못 지켜서 미안할 게 아니라 이런 엉뚱한 공약을 만들어서 국가 혼란을 초래한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대선 당시 한국당 후보였던 홍준표 전 대표가 2022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공약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지난 10년 동안 최저임금의 내년 상승속도를 감안하면 2022년까지 가면 거의 1만원에 근접한다는 저희 내부적 계산이 있었다”며 “한국당의 2022년 1만원 공약은 합리적이고 과거의 연장선상에 있는 공약”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부담을 갖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카드수수료 인하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임대료와 카드수수료를 낮춘다고 해서 그 혜택이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한테 직접 가는 게 아니다”며 “최저임금 인상 부담이 없는 사람들도 포괄적으로 혜택을 보기 때문에 저희는 직접 피해 보는 분들에게 혜택이 가는 방안을 마련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16일 문재인 대통령은 최저임금 1만원 대선 공약을 못 지킨 것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이진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