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당코리테일러 등 ‘장수 소공인’ 3곳 선정해 마케팅 지원

입력 2018-07-18 11:23

부산시는 ‘장수 소공인 지원 및 백년장인 육성 사업’에 3개소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지원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소공인은 산업의 뿌리이자 부가가치 창출의 원천으로 부산전체 제조업의 80%(2만개소)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소공인 맞춤형지원을 위한 사업으로 20년이상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기술력과 장인정신에 기반한 도시형소공인 중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한 맞춤양복제작 소공인인 당코리테일러(대표 이규진),취미테일러(대표 배주식), 심플양복(대표 이은기) 등 3곳을 지역 대표 장수 소공인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당코리테일러는 50년째 맞춤양복집을 이어가고 있으며 다수의 단독 패션쇼 등을 통해 독창적이고 트렌디한 옷을 제작하고 있다. ‘양복에 생명을 불어 넣는다’는 정신으로 50여년간 명품제작에 힘쓴 이영재 대표에 이어 이탈이아 밀라노에서 양복디자인을 전공한 아들 이규진 대표가 대를 이어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세대교체를 통해 고급기술을 꾸준히 전파하고 있는 것이다.

취미테일러는 45년째 맞춤양복 제작에 힘쓰고 있다. 배주식 대표는 아시아 맞춤양복 국제총회 조직위원장으로 신개념 맞춤양복 제작방식을 도입해 젊은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심플양복 이은기 대표는 40년 이상 수제 양복 기능사로 활동하며 패턴·재단·봉제기능을 모두 보유하고 지역 대학 패션학과 후진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25일까지 ‘장수 소공인’ 마케팅 지원을 위해 공동 브랜드를 시민 공모한다.

장수 소공인 사업의 목적과 가치를 나타낼 수 있는 공동브랜드 네이밍을 제안 받아, 시민투표 등을 통해 최종 선정하게 된다.

공동브랜드 네이밍 공모 참가는 부산시청(www.busan.go.kr) 또는 (재)부산디자인센터(www.dcb.or.kr)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이메일(lyj08@dcb.or.kr)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공동브랜드 이름으로 올해 장수 소공인 지원사업을 홍보하고 각종 전시회참가 및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신규 판로개척을 지원해 부산대표 장수 소공인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랜 기간 부산의 역사와 함께 성장한 기술력과 역사를 가진 장수 소공인을 발굴해 백년장인으로 육성, 골목상권의 가치를 높이는 지역대표 브랜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