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최저임금 인상 논란과 관련해 침묵하고 있는 대기업과 프랜차이지 본사 등 ‘갑’에 대해 비판했다.
18일 박 시장은 어제 이어 오늘도 본인의 페이스북에 “을과 을의 눈물겨운 싸움 앞에 정치권, 자영업자, 노동계 모두 각자의 입장을 이야기 하고 있다”며 “정작 가장 큰 책임과 근본적인 문제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대기업과 프랜차이즈 가맹본사는 아무런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그들은 을과 을의 싸움을 바라보며, 강 건너 불구경하듯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며 갑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했다.
이어 “카드회사도 마찬가지”라며 “가맹점주 분들의 땀과 눈물을 짜내어 큰 이익을 보고서도 왜 어떤 책임도 지려하지 않냐”고 토로했다.
박 시장은 “불합리한 계약구조를 개선하겠다 말할 수 없냐”며 “로열티를 1%만 내려도 가맹점주 분들의 어깨가 가벼워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상생을 위해 더 많은 점포운영보조금을 지원해 주면 가맹점주 역시 함께 웃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17일 페이스북에 “언제까지 최저임금 탓만 하고 있을 것이냐”며 자영업자를 위한 특별대책 마련과 상가임대차법 등 관련 법 통과를 촉구했다.
박지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