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관 누수로 충무로역 일대 물난리… 밤 10시쯤 복구될 듯

입력 2018-07-17 18:18

17일 오후 1시 26분쯤 서울 중구 지하철 3호선 충무로역 3번출구 앞쪽에서 지하 상수도관 누수가 발생해 도로 위로 물이 쏟아져 나왔다.

이 사고로 인근 도로와 인도가 사람 무릎 높이까지 흙탕물에 잠기면서 차량과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일부 도로는 균열이 생겨 내려앉고 아스팔트 아래 흙바닥이 그대로 드러나기도 했다.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는 긴급보수 작업에 돌입, 일부 차로를 통제한 채 복구공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관경 300㎜짜리 상수도관의 접합부 누수가 원인이었다. 사고 발생 후 인접 수도관을 통해 인근 주택과 상가에 물이 공급돼 단수는 없었다. 복구공사는 오후 10시쯤 완료될 예정이다.

사고 지점 부근에서는 최근 상수도관 이설 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