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갈락티코(은하수)’ 레알 마드리드가 새로운 별들을 모집한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연쇄 이적이 발생할 조짐이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소 2명 이상의 스타 선수를 영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매 시즌 50골 이상 넣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만 100골 넘게 득점한 호날두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서다. 스페인 마르카는 “갈락티코에 어울리는 최고 수준의 선수 두 명이 레알로 올 예정”이라고 1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축구 운영 컨설턴트 이안 맥게리도 “레알이 유명 선수 네 명과 접촉하고 있으며, 이번 여름에 최소한 두 명은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에당 아자르는 포스트 호날두의 가장 유력한 후보다. 아자르는 창조적인 패스와 감각적인 드리블로 수년 전부터 레알의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시즌 첼시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며 이적설이 크게 불거졌다. 아자르는 러시아월드컵을 마친 후 BB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첼시에서 환상적인 6년을 보냈지만 변화의 시기가 왔다”며 “스페인으로 떠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이적 가능성을 암시했다.
신성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PSG)도 영입 대상 중 하나다. 음바페는 처음 출전한 이번 월드컵에서 4골을 넣으며 축구황제 펠레와 비견될 정도의 활약을 선보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현금 1억 유로(약 1317억원) 이상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그러나 음바페는 “나는 이제 막 커리어를 시작했다. PSG에 남을 것”이라며 이적설을 일단 무마했다.
네이마르(PSG)와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의 이름도 거론된다. 지난해 8월 PSG에 입단한 네이마르는 동료 및 감독과 불화설에 시달리고 있다. 해리 케인은 월드컵 득점왕에 오르며 존재감을 뽐냈다.
갈락티코는 언제나 화려한 명성을 자랑해왔다. 1기에는 호나우두와 데이비드 베컴, 지네딘 지단이, 2기엔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이 있었다. 호날두의 뒤를 이어 어떤 스타가 등장할지 관심이 쏠린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