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반려견 ‘토리’가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개식용 반대 및 입양 독려’ 집회에 등장했다. 청와대 입성 후 1년 만이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초복인 이날 서울시청 잔디광장에서 ‘I’m Not Food(아임 낫 푸드)-먹지 말고 안아 주세요’ 토리 인형 전시를 열었다. 이곳에 청와대 ‘퍼스트 도그’ 토리가 깜짝 모습을 드러냈다. 토리는 유기견으로 학대 받다 식용견이 되기 전 구조돼 지난해 문 대통령에게 입양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토리가 집회에 참석할 수 있겠느냐는 요청을 받았고 청와대 부속실에서 이를 수락했다”며 “토리 역시 생명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가 구출됐으니 해당 단체의 연을 고려해 허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이상의 확대해석은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토리는 문 대통령의 딸인 다혜씨가 직접 집회 장소로 데리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아임 낫 푸드-먹지 말고 안아 주세요’ 토리 인형 전시는 국내 개식용 종식과 입양 독려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전시엔 토리를 비롯해 케어 홍보대사 배우 김효진과 기생충 박사 서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