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 속 하루]‘한국역사의 보고’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

입력 2018-07-17 13:15
사람 키 높이의 2배나 달하는 높이와 거대한 철문. 수장고로 들어가는 첫 인상은 굳건해 보였다.

3m가 넘는 높이의 천장과 거대한 철문. 베일에 가려져 있던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수장고가 배기동 박물관장 취임 1주년을 맞이해 17일 언론에 개방됐다. 수장고 공개는 2004년 4월 국립중앙박물관 용산이전 공개 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기자들은 도자기 수장고, 소장품 열람실, 보존과학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박물관 직원이 수장고 정문을 열고 있다.

도자기 수장고에서 한 직원이 플라스틱 상자안의 소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한 기자가 도자기 수장고에서 보관된 소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도자기 수장고의 모습.

도자기 수장고 안에 보관전 소장품.

박물관 수장고에 있는 소장품들은 모두 데이터베이스화를 통해 검색이 가능하다. 소장품에 적힌 고유의 일련번호를 검색하면 상 하 좌 우 모습과 만들어진 연대, 기본적인 정보들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새롭게 단장한 열람실을 이용해 소장품을 직접 볼 수 있는 공간도 공개됐다.

박진우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 유물관리부장(오른쪽)이 휴대폰을 이용해 소장품을 검색해보고 있다.

한 기자가 소장품 열람실을 둘러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문화재의 보존처리와 수리·복원을 전문으로 하는 보존과학실을 방문했다. 이날 보전과학실에서는 직원들이 금동상을 컴퓨터 단층촬영 기법을 이용해 내부까지 살펴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문화재의 종합병원’이라 불리는 보전과학팀은 소장품의 보이지 않는 곳 까지 살피며 문화재 보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보전과학팀 직원이 컴퓨터 단층촬영(CT)를 이용해 금동상을 살피고 있다.

컴퓨터 단층촬영(CT) 장치를 이용해 금동상을 살피고 있다.

최현규 기자 frost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