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추진위원장이 기획사 선정을 대가로 뒷돈을 챙기고, 행사 후원금 일부를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지역축제 추진위원장 A씨(65)를 배임수재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지역축제 기획사 선정 과정에서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기획사 대표 B씨(44)로부터 모두 2차례에 걸쳐 6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지난해 8월 한수원 5000만원을 비롯해 지자체, 공기업, 주민자치위 등의 행사후원금 1억원 상당을 관리하면서 600만원 상당을 술값과 유흥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게 뒷돈을 건넨 B씨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 기장경찰서, 뒷돈 받고 후원금 챙긴 지역 축제위원장 등 검거
입력 2018-07-17 08:55 수정 2018-07-17 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