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안전국가라고 방심할 수 없어”…이 총리, 지자체 테러 역량강화 촉구

입력 2018-07-16 18:47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테러대책위원회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열고 늘어나는 난민 신청으로 불안해 하는 국민의 걱정을 불식시킬 것을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올해 국내에서도 ISIS 가입을 권유하는 외국인 테러위험인물이 구속됐고 중동·중앙아시아 출신 난민 신청자가 최근 증가해 국민의 걱정이 적지 않다”며 “관계기관은 테러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정보협력과 공조를 긴밀히 하고 난민심사를 비롯한 제반관리를 철저히 해 국민의 불안을 없애 달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ISIS 세력이 약화됐지만 테러 양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발생지역의 변화에 주목했다. 특히 다음달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에서 최근 테러가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테러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고 우리나라 또한 테러안전지대라고 마음놓고 있을 수 없다”며 긴장상태를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

또 테러방지법 시행 2년이 지나면서 중앙정부의 테러대응체계는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 지방자치단체의 대응역량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해당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김혜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