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정양이 셋째를 임신한 근황을 공개한 가운데 과거 그녀의 보트 표류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정양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임신 5개월. 이번엔 스튜디오 만삭 사진 대신에 친구가 여행지에서 찍어 준 사진으로 대체하려고 한다”며 “첫째도 둘째도 유난히 큰 배 때문에 초기 중기에도 만삭이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셋째는 더욱 빠른 속도로 커지는 배에 하루하루가 놀랍다”면서 “뭐든지 자연의 섭리에 맡기고 그 리듬을 따르자는 주의라 커지고 쳐져 가는 몸에도 슬퍼 말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젊을 때는 젊고 탄력 있는 나의 모습에 만족했고, 나이와 출산에 변해가는 내 몸은 그 나름대로 다른 매력이 생기리라 믿는다”며 “물론 관리와 운동은 건강과 미용을 위해 필수다. 임신 중에도 운동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2008년 정양은 일행 3명과 함께 인천의 한 해수욕장에서 레저보트를 타고 나섰다가 기상악화로 방향을 잃어 인천 옹진군 연평도 NLL 인근까지 갔다. 2시간 가까이 표류한 끝에 해군 함정에 의해 구조됐다. 이후 정양과 일행 3명은 월북 시도가 있었는지 조사를 받았고, 과태료 처분을 받고 사건이 종결됐다.
정양은 2000년 MBC 시트콤 ‘세친구’로 데뷔했다. 드라마 ‘딱좋아!’ ‘조선추리활극 정약용’, 영화 ‘방자전’ 등에 출연했다. 정양의 남편은 호주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화교 출신으로, 홍콩에서 투자금융업에 종사한 금융가로 전해졌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