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살맛나는 경북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16일 오전 도청어린이집을 방문해 보육 현장을 직접 살피고 교사, 학부모들과 보육 문제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방문은 보육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저 출산 문제 해결과 일·가정 양립을 위한 보육환경 개선 등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진솔한 의견을 나누고 보육과 돌봄 정책 등을 마련하기 위해 전격 개최했다.
학부모들은 “도청신도시 이전과 함께 젊은 직원들의 이주가 대폭 늘어 7월 현재 어린이집 대기인원이 36명에 이른다”며 “어린이집 시설 확충과 보육시간의 탄력적인 조정 등을 통해 ‘워라벨’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지사는 “보육에 대한 정부의 책임 강화를 위한 무상보육 등 많은 제도가 시행됐으나 여전히 민간과 국공립 어린이집의 격차가 존재한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민간보육서비스의 질 개선을 통한 공공형 어린이집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민간 어린이집 학부모 추가 보육료 지원과 육아 거점기관인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장난감도서관 확충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서는 지역사회 전체의 관심과 협조를 통해 돌봄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경북형 온종일 돌봄 체계’를 구축해 아기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북형 온종일 돌봄 체계는 3개 부처로 나눠진 돌봄 추진체계를 일원화하고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돌봄 연계 컨트럴 타워인 ‘경북형 마을 돌봄터’를 신설해 맞벌이 부부의 조기 출근과 늦은 퇴근에 대비해 생활권별 긴급 돌봄 거점시설 마련과 돌봄 공동체 육성, 육아나눔터를 대폭 확충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 이어 이 지사는 이 달에 생일을 맞은 5세반 원생 2명의 생일파티를 열고 함께 축하해 줬다.
경북도는 이 지사의 방침에 따라 임신과 출산에서부터 육아와 돌봄까지 경북도와 지역공동체가 함께 나누는 체계가 완성되도록 세심한 정책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저 출산 문제 극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