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친박 보이콧해도 비대위원장 임명 문제 없다”

입력 2018-07-16 11:16 수정 2018-07-16 12:23
안상수 자유한국당 혁신 비대위 준비위원장이 지난 1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대원장 후보 5인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안상수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이 친박계의 김성태 대표 퇴진 요구에 대해 “사퇴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안 위원장은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대표가 전국위원회에서 선정한 비대위원장을 놓고 불거진 당내 친박계 의원들의 반발에 대해 “친박계가 보이콧 등 실력행사에 나서도 비대위원장 임명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위 소집 자체가 무효라는 친박 의원들을 향해 “전국위원장으로서 이미 검토를 마친 사안”이라며 “김 대표가 전국위원회에 비대위원장을 추천하는 권한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은 자신이 김병준 후보를 비판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 “여러 의원들과 연락하면서 의견을 주고 받았을 뿐”이라며 “특정인을 비판해 달라고 주문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특정 후보는 부적격 여부는 얘기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서로 간에 추천하면서 의견 교환을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당내 친박 의원들이 사퇴를 종용하는 것을 두고 “백 번 한다고 변하는 것은 없다”며 “쓸데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이재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