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14일 ‘죽느냐, 사느냐’ 기로에 선 평화당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강력한 리더십이라며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유성엽 평화당 의원도 16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겠다고 밝히면서 다음달 5일 예정된 평화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은 유성엽·정동영·최경환 의원 간 3파전이 될 전망이다.
정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대전환의 시대에는 길잡이가 필요하다. 저 정동영이 할 수 있다”며 “남북교류와 평화를 만들어 본 경험과 신념, 민생개혁과 당을 주도했던 철학과 노선, 정치적 추진력으로 대한민국 대전환의 길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당은 경제민주화 제도개혁의 책임정당이 되겠다. 진보적 민생주의가 우리의 길”이라며 “삶의 조건을 향상시키는 일이 개혁이고 진보다. 실패한 보수, 답이 없는 중도가 아닌 진보적 민생주의로 차별과 불평등 없는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또 선거제도 개혁을 통한 다당제 기반 합의제 민주주의 체제 전환, 국민발안제도 도입, 연동형 비례대표제 개혁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성엽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강한 대안정당’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