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이 ‘10년 내 농가소득 전국 1위’ 달성을 위해 아열대 작물 등 신소득 작목 연구, 채소류 우량 신품종 육성에 나선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3차 충남도 농업과학기술 중장기 연구개발 계획(2018∼2027)’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이번 계획을 통해 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견인하고, 지역 농업 연구개발의 체계·방향도 재설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연구의 비전은 농업기술 혁신 기반 ‘충남 농가소득 전국 1위 달성’으로 설정됐다.
추진 전략은 어젠다 중심 농업과학기술 개발을 통한 R&D 방향성 유지, 충남 특성에 맞는 연구분야 선택과 집중, 타 농업연구기관과의 협력 및 기술공유 네트워크 강화 등이다.
핵심 어젠다는 충남 쌀 최고 품질화 및 밭작물 소득 창출, 기후변화 대응 및 과수 품질 고급화, 채소 현장 애로 기술 해결 및 생산성 향상, 화훼 품질 고급화 및 수출 경쟁력 강화 등 9개가 선정됐다.
또 25개 대과제는 충남 특화 쌀 신품종 육성, 아열대 작물 등 신소득 작목 연구, 과수 생력화 및 품질 향상 기술 개발, 채소류 우량 신품종 육성, 화훼류 우량 신품종 육성 등을 세웠다.
이중 아열대 작물 등 신소득 작목 연구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중부지역에 적합한 열대·아열대 자원을 수집, 재배법 연구를 통해 소득 작목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도 농기원은 이와 함께 지난 6월 농업기술원 내에 설립한 ‘친환경농업연구센터’를 중심으로 10년 간의 농산물 친환경 재배 기술을 확립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및 먹거리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연구도 추진한다.
화훼류 및 채소류는 우량 신품종 개발로 로열티를 절감하는 등 종자 주권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둔다.
특히 ‘스마트 농업 실용화 기술 개발’은 오는 2022년까지 토마토와 딸기의 빅데이터를 수집, 생산성 향상 모델과 최적 양액·환경 복합관리 방법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 생체정보를 이용한 무인 자동방제시스템과 자동 생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김영수 도 농업기술원장은 “농업은 다른 산업 못지않게 연구개발에 따른 파급 효과가 큰 산업으로, 100만 원을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900만 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이번 연구개발계획은 도 농기원이 보다 효율적이고 방향성을 갖춘 R&D를 추진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