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폭염에 피서객 수난 사고 잇따라… 물놀이 안전 주의보

입력 2018-07-15 11:25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더위를 피해 물가를 찾은 피서객 수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최고기온이 37.5도(삼척)까지 올라 간 14일 강원도 전역에서 크고 작은 수난사고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6시30분께 강원 양양군 서면 가라피계곡서 물놀이를 하던 이모(53)씨가 심정지를 일으켜 119가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같은 날 오전 9시45분께 고성군 토성면 앞바다에서는 스쿠버 다이빙 중 호흡곤란으로 심정지를 일으킨 홍모(47)씨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다. 또 오후5시7분께 삼척시 정하동에서는 스노쿨링을 하던 김모(47)씨가 물에 빠져 의식을 잃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오후 3시께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에서 10세 여아가 튜브를 타고 놀다 떠내려가 시민수상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으며, 오후 6시4분께는 평창군 평창읍 평창강에서 홍모(33)씨가 물놀이 중 탈진해 고립, 119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햇볕이 강해지면서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며 피서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