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판사가 재판과 관련해 모 변호사로부터 뇌물과 향응을 제공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대법원 법원행정처와 창원지검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부산고법 창원원외 재판부 소속 A(36) 판사에 대해 금품수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 판사에 대한 수사는 지난 3월 A 판사의 부인이 A 판사가 사건 관계자에게 금품을 받은 사실과 남편과의 갈등으로 가정폭력을 당한 사실을 법원행정처에 진정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행정처는 사실확인 결과 진상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난 5월 창원지검에 A 판사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A 판사를 재판업무에서 배제해 사실상 대기발령인 ‘사법연구’를 맡겼다.
현재 A 판사는 뇌물의혹에 대해 불법으로 돈을 받은 사실이 없고, 부부 사이가 안 좋았을 때 부인이 잘못된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부산고법 창원원외 모 판사, 사건관련 수뢰혐의로 수사
입력 2018-07-15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