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저개발 국가 공적개발원조로 국제스포츠 교류 다변화 시도

입력 2018-07-13 09:35
제주도의 국제스포츠 교류가 기존 한·중·일 중심에서 아세안과 몽골 등 저개발 국가에 대한 ODA(공적개발원조)지원으로 다변화된다.

제주도는 사람(People), 평화(Peace), 상생번영(Prosperity) 공동체 등 이른바 ‘3P’의 개념인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연계해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와의 교류를 확대해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제주도체육회는 지난해 4월과 9월 말레이시아 국립체육회, 베트남 체육회와 각각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국가대표 역도선수단이 지난해 7월 한 달간 제주를 찾아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도 장애인체육회에서도 몽골장애인체육회 및 몽골장애인올림픽위원회와 양해각서를 체결, 저개발국 장애인체육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도는 올 하반기 아시안게임 개최국인 인도네시아 지방체육단체와 스포츠교류 및 동경 올림픽 전지훈련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제주출신 선수가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에 연구단을 파견해 아시안게임 운영상황도 점검한다.

이밖에 도와 도체육회는 몽골·라오스 등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ODA 스포츠 지원을 위한 교류의사를 타진하는 등 평화·상생·번영을 위한 스포츠 교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저개발 국가와의 스포츠 국제교류는 제주형 스포츠 거점화와 평화의 섬 제주의 위상을 실현하는 안정적이고 중장기적인 교류협력사업의 하나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