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자책점 1위’ LG 트윈스의 헨리 소사가 완벽한 피칭으로 팀의 SK전 4연패를 끊었다.
소사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한국프로야구(KBO) 정규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고 단 1점만을 내주며 승리투수가 됐다. LG는 소사의 좋은 투구에 힘입어 3대 1로 승리했다.
소사는 본인의 장점인 최고구속 151㎞의 강속구로 SK 타선을 상대했다. 하지만 이날 소사에게는 직구(41개)보다 스플리터(44개)를 많이 던졌다. 소사는 경기 뒤 “꼭 의도했던 것은 아니나 경기 중 스플리터가 잘 들어갔다”며 “스플리터는 (삼진을 잡는) 2스트라이크 상황뿐만 아니라 모든 카운트에서 자신 있는 구질”이라고 말했다.
소사가 마운드에서 역투를 이어가자 타선도 힘을 냈다.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LG 우익수 채은성은 2회말 SK 선발 김광현의 147㎞짜리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20m의 좌월 투런 홈런(15호)을 쳤다. 5회말에는 정상호가 볼넷을 골라 나간 뒤 번트로 이어진 1사 2루 찬스에서 이형종이 중전 적시타를 쳐 3-0으로 앞서갔다.
SK는 6회초 한동민이 소사의 144㎞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월 솔로 홈런(23호)을 치며 1-3으로 따라갔지만 소사와 마무리 정찬헌이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9회 등판한 정찬헌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19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