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굴데굴 네이마르랑 닮았네, 음바페 비매너 논란

입력 2018-07-11 07:44 수정 2018-07-11 07:46
킬리안 음바페(위)와 네이마르. AP신화뉴시스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도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프랑스는 11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4강전에서 벨기에를 1대 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음바페는 골을 넣지 못했으나 경기 내내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며 프랑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음바페가 경기 막판 보여준 장면은 축구팬의 비난을 사기 충분했다. 경기 시간을 끌기 위해 그라운드 위에 쓰러져 데굴데굴 굴러 비난을 샀던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와 다를 게 없었다.

음바페는 프랑스가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매너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 벨기에의 스로인 공격이 선언되자 음바페는 공을 집어든 뒤 그라운드 위에 던졌다. 곧이어 공을 쫓아가 드리블하며 시간을 끌었고, 결국 주심으로부터 옐로카드를 받았다.

문제는 음바페의 비신사적 행위는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음바페는 지난 7일 우루과이와 8강전에서도 논란을 야기했다. 프랑스가 2-0으로 앞선 후반 22분 가벼운 신체 접촉에도 배를 움켜쥐고 그라운드 위에 쓰러진 뒤 뒹굴었다.

전 프랑스 국가대표 파트리스 에브라는 폭스스포츠 해설로 나와 “음바페가 네이마르에게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