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티티 결승골… 프랑스, 12년 만에 월드컵 결승행

입력 2018-07-11 05:45 수정 2018-07-11 06:08

프랑스가 12년 만에 월드컵 결승 무대에 올라 우승을 노리게 됐다.

프랑스는 11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4강전에서 벨기에를 1대 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2006 독일 대회 이후 12년 만의 월드컵 결승 진출이다. 이로써 프랑스는 잉글랜드-크로아티아의 4강전 승자를 상대로 1998 대회 이후 2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반면 ‘황금세대’로 불렸던 벨기에는 프랑스에 막혀 3~4위전으로 밀려났다.

프랑스는 올리비에 지루(아스날)와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당 아자르(첼시),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를 앞세워 프랑스에 맞섰다.

양 팀은 전반 45분 동안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득점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전반은 0-0으로 비긴 채 끝났다.

골은 후반 6분에서야 나왔다. 프랑스는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사무엘 움티티(FC 바르셀로나)가 헤더로 벨기에의 골문을 갈랐다.

한 골 뒤진 벨기에는 남은 시간 동안 총공세를 퍼부었다. 드리스 메르텐스(나폴리), 야닉 페레이라 카라스코(다롄 이팡) 등을 교체 투입하는 승부수도 띄웠다. 그러나 프랑스가 한 골차 승리를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지켜내면서 결승행 티켓을 가져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