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경기도 용인시장이 고질적인 난개발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난개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난개발조사특별위원회의 활동을 서두르는 한편 기존의 개발과 관련된 각종 위원회도 면밀히 살펴 위원들까지도 교체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표명한 것이다.
백 시장은 10일 난개발조사특위와 관련 “다음 달 초부터 활동하는 것으로 보고를 해서 이달 중순부터 활동할 수 있도록 하라”고 독려했다.
이는 난개발 치유 대책 마련에 보이는 백 시장의 강한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기존의 각종 개발위원회와 관련, 백 시장은 “지난주 결재를 하면서 일부 위원회가 편성된 것을 봤는데 옛날 그대로다”라며 “위원회 편성 자체가 잘못되면 아무 것도 안된다. 결론 다 내놓고 심의하면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강도 높게 지적하며 관계자에게 편성 상태를 보고토록 지시했다.
그러면서 백 시장은 “위원회에 깨인 사람, 사람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각 실국으로부터 위원회 편성에 대한 보고를 받아보고 필요할 경우 재편을 추진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위원회의 구성원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는 차원으로 백 시장의 ‘사람중심의 개발’을 관철하기 위해 필요하면 위원회 위원까지도 적극적으로 교체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용인시에는 개발과 관련해 도시계획위원회를 비롯해 건축위원회, 경관위원회 등의 위원회가 있다. 또 각 위원회 산하에는 소위원회가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