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어청도 해안가에서 여성 하반신 발견…중국 여성 추정

입력 2018-07-09 19:41
전북 군산시 어청도 해안가에서 여성 하반신이 발견됐다. 해경은 중국 여성으로 추정하고 있다.

9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4시쯤 군산시 어청도 동쪽 해안가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 하반신 일부가 발견돼 해경이 조사에 나섰다. 시신에 착용된 여성 용품이 중국제인 것에 비춰 중국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부검결과 허리 부분과 무릎 아래가 자연스레 훼손된 점을 감안해 살해된 것은 아닌 걸로 보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여러 정황에 비춰 중국인 여성인 것으로 보인다”며 “태풍이 지나고 나면 중국에서 넘어온 물품 등이 서해안에서 자주 발견된다”고 말했다. 지난 3~4일 한반도를 지나간 태풍 쁘라삐룬 영향으로 중국에서 시신이 떠내려 온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