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영심 첫 소설집 ‘불편한 습관’ 출간

입력 2018-07-09 16:41

소설가 이영심(사진)씨가 첫 소설집 ‘불편한 습관’(표지 사진)을 9일 출간했다.

이씨는 “스스로 주눅이 든다”며 “그러나 내가 써나간 슬픔과 고독, 사랑과 진실, 그리고 죽음과 영원 등의 문제는 모두 내 가슴을 다시 울려주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파도가 밀려와 모래 위의 발자국들을 깨끗이 쓸어가 버리지만, 우리는 바닷가에서 조개를 주우며 발자국을 남기고 발자국들을 뒤 돌아 보며 모래 위를 걷는다”며 소설집 출간의 의미를 밝혔다.


이씨는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서울에서 보내고 현재는 부산에 살고 있는 평범한 주부작가이다.

20여년 전부터 글쓰기를 해 온 그는 1998년 가톨릭문학 시 ‘서시’ 우수상과 1999년 국제신문 논픽션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탄탄한 문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씨는 2003년 장편 ‘투몬베이로 떠나다’ 출간 후 이번에 첫 소설집을 발간하게 됐다.

그는 소설집에 ‘서시’와 꽁트 ‘부창부수’, 논픽션 ‘연’, 단편소설 ‘방화범’, ‘겨울장마’, ‘불편한 습관’, ‘솔소곤에서 온 여자’, ‘택모의 도시’, ‘승옥의 봄’, ‘태종대 가는 길’ 등을 실었다.

한국문인협회 부산문인협회 회원이며 부산소설인협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이씨는 ‘문창’ 동인으로도 활동 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