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잔류 여부가 10일(현지 시간) 결정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호날두의 미래를 논의한다.
이탈리아 일간지 ‘스포르트메디아셋’은 8일(한국 시간) “호날두의 유벤투스행이 막바지 단계”라면서 “곧 세기의 이적을 볼 것이다. 호날두 이적이 결정되는 데드라인은 화요일(10일)이 유력하다. 레알 보드진이 이사회를 열고 호날두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강호 유벤투스가 호날두의 이적료로 1억 유로(1311억원)를 제시한 것에 대해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일단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구단 내부의 의견이 달라 호날두의 이적이 어떻게 결론이 날 지 아직 알 수 없다.
유벤투스는 호날두 영입에 대해 ‘사실상 이적 확정’이라 여기는 분위기다. 이미 연고지 토리노 시내에 등번호 7번을 단 유벤투스의 호날두 유니폼이 날개 돋친 듯이 팔리고 있다. 반면 레알 구단은 연고지 마드리드 시내의 축구용품점에 “호날두 유니폼을 추가 생산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등 ‘호날두와 이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구단이 호날두를 떠나보낸다고 결정할 경우 이적 절차는 일사천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벤투스 구단은 호날두 대리인 조르제 멘데스에게 지불할 수수료도 미리 준비해놓고 레알 구단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다. 만약 레알이 호날두를 품기로 결정한다면 현재 세후 2300만 유로(29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 연봉을 3000만 유로(392억원)까지 올려줘야한다. 유벤투스는 같은 금액의 연봉과 4년 계약 조건을 제시하고 호날두를 기다리고 있다.
이현지 객원기자